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 하동군청
  • 하동군문화관광
  • 박경리문학관 유튜브

자유 게시판


관리자
최종 접속일 : 24-10-19 가입일 : 22-09-13

레벨 : 0 Level (0%) Point : 0 / 90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여로 / 詩 박경리

 

산첩첩
밤새 우는소리도 없고
한계령 넘을 적에
눈발이 보이더니

 

밤도 가고
바람 눈 멎은 곳에
화평도 아닌
해빛 들치네

 

하잘 것 없는 목숨
육십년 고개를 넘었는데
산첩첩
밤새 우는 소리도 없고
옷자락 남루한 나를
산은 바라만 보고 있네

 

저승길 얼마큼인가
돌아보지 말고 갔으면
사무친 수 많은 것들
어디 두고 가야할지

 

산첩첩 밤새 우는
소리도 없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