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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최종 접속일 : 24-10-19 가입일 :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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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으로소통하기.jpg

 

[책소개]

 

10여 년 넘게 쓴 시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펴낸 김남호 시인

2002년 계간 『현대시문학』(여름호)에 평론가로, 2005년 계간 『시작』(겨울호)으로 시인이 되어 이미 두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는 김남호 시인이 평론가로 등단한 후 10여 년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했던 계간 평과 리뷰, 서평과 시집 해설 등을 한 곳에 모아 엮은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를 펴냈다.

요즘 시대의 화두는 ‘소통’이다. 정치 분야든, 경제 분야든, 사회 분야든 마치 소통이 선이고 불통은 악인 것처럼 여긴다. 하지만 문학 판에 들어서면 달라진다. 시는 불통의 장르라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불통으로 소통하는 장르인 것이다. 시에서는 소통은 악이고 불통이 선일 때가 많다. 물론 이때의 소통이란 ‘의미의 투명성’(명료함)을, 불통이란 ‘의미의 불투명성’(모호함)을 말한다.

『불통으로 소통하기』는 크게 4부로 나누었다. 1부는 김남호 평론가이자 시인의 시론이나 주장이 강하게 드러난 글들로, 2부는 텍스트가 된 시인의 시론이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 시들을 다룬 글들로, 3부는 하나의 주제나 관점으로 꿰어서 읽은 글들로, 4부는 필자와 가까운 시인들의 시집 서평이나 해설로 각각 구분했다.

김남호金南鎬
196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2002년 『현대시문학』(여름호)에 평론으로, 2005년 『시작』(겨울호)에 시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링 위의 돼지』『고래의 편두통』이 있다.

 

 

[출판사 서평]

 

시와 시적 담론 사이의 팽팽한 긴장, 그리고 조화로운 균형의 미덕


김남호 시인은 <책을 펴내며>에서 “시는 마땅히 문제가 많은 장르여야 하고, 시인은 문제가 많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작금의 우리나라 시와 시인에게 문제가 너무 없다는 거다. 문제 없음의 문제 있음을 말하려는 게 이 책의 의도이다. 그러나 내 천박한 지식과 엉성한 논리와 조잡한 문장 탓에 그 의도를 제대로 밝혀서 드러내기가 용이하지 않다는 게 또한 문제다. 시인들에게는 답이 없는 질문을 끌어안고 끝없이 헤맬 것을 요구하면서 평론가로서의 나는 왜 미리 답을 만들어 놓고 그 답에 맞추려고 버둥거리는가? 비평가도 시인처럼 헤매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내 비평의 언어는 끝없이 흔들리면서 간신히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머뭇거리는 언어로 근근이 누설되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써온 평론 역시 불통으로 소통하는 시처럼, 혹은 문제 없는 요즘 시의 문제 있음을 발견하려 했다고 말한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는 “김남호는 시인이자 평론가이다. 지금까지 상재한 두 권의 시집을 보면, 그가 천생의 시인임을 비켜 갈 길이 없어 보인다. 기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시를 쓰면서 시 비평론을 함께 쓰는 일은, 고통스러운 소통의 과정이다. 그러한데도 그가 이 양자를 거멀못처럼 붙들고 있는 것은, 시와 시적 담론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조화로운 균형성의 미덕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그의 시론은 소박하면서도 힘이 넘치고 명징하면서도 따뜻하다. 거기에는 불통을 넘어 소통으로 가는 시 읽기, 우주의 원리에서 삶의 태도에 이르는 넓은 시야, 동도의 길벗들에 대한 비판과 상찬 등이 풍성하게 펼쳐져 있다. 시인의 시론이 이처럼 기꺼운 언어의 강물로 넘치기는 쉬운 사례가 아니다. 그의 시와 시론이 내내 보석처럼 빛나는 시너지 효과를 추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첫 평론집 출간을 축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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