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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기사


관리자
최종 접속일 : 24-10-19 가입일 :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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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경남 하동에서 오랫동안 문학 활동을 해온 김남호 시인이 네 번째 신작 시집 『말하자면 길지만』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북천」 「말하자면 길지만」 「우아한 꼬리」 등 6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수록된 시들은 자신의 과거를 되짚는 것만이 아니라 대상을 직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에 대해 변종태 시인은 이번 시집이 “직관적 사고 과정을 거친 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예전의 시집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변화는 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책길에서/죽은 생쥐를 만났다//몸통은 이미 구더기가 끓고 있었지만/길게 드리워진 꼬리는 고요했다//더 이상 도망칠 이유가 없어진 그는/태어나서 처음으로/가장 평온하게 누워 있었다//삶도 죽음도/쫓아오지 않는 자의 평화!//쫓기지 않을 때/꼬리는 가장 우아했다”(시 ‘우아한 꼬리’ 전문)

 

김남호 시인은 “오랫동안 말을 비틀기만 했다. 그래야 시가 된다고 믿었으니까. 이번에는 그 믿음을 허물고 말을 폈다.”라고 변화 배경을 설명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돌돌 말린 말들이 풀어질 때”를 포착한 것이라고 본 정우신 시인의 추천사도 같은 맥락이다.

김남호 시인은 2002년 ‘현대시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2005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지금까지 시집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 <두근거리는 북쪽>과 디카시집 <고단한 잠>을 펴냈다. 또 평론집 <불통으로 소통하기>와 <깊고 푸른 고백>을 출간하는 등 창작과 평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박경리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말하자면 길지만>, 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 110쪽, 정가 12,000원.

 

ㅡ출처 : 하동신문(http://www.hadongsinmoon.com/)

ㅡ기사 원문 보기 : http://www.hadongsinmoon.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62195&me_id=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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