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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기사


관리자
최종 접속일 : 24-10-19 가입일 :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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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관 무크지 ‘평사리’ 창간
내년 ‘토지’ 완간 30주년 앞두고 발간
시 13편, 짧은 소설 11편 한데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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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크지 <평사리> 창간호 ‘<토지>는 맛있다’. 박경리문학관 제공

 

박경리문학관(관장 김남호)이 무크지 <평사리>를 창간하고, ‘<토지>는 맛있다’라는 이름을 붙여 160쪽의 창간호를 출간했다. 내년 소설 <토지> 완간 30주년을 앞두고 기획한 것이다. ‘소설과 시의 컬래버레이션’이란 이름으로, 시인에게는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소재로 시를 부탁했고, 소설가에게는 박경리 시를 모티프로 짧은 소설을 청탁해 시 13편, 짧은 소설 11편을 한데 묶었다.

보고 싶은 <토지>의 인물들, 만나고 싶었던 그들 중 김환 유인실 조병수 윤보 월선 길상 서희 봉순 임이네 주갑 강포수 또출네 윤씨부인 등 13명이 13편 시로 호명됐는데 그들은 한의 인물이자, 우리의 다른 얼굴과 숨겨진 마음이다. ‘아, 내가 사랑했던 건/서희가 아니었구나/서희라는 관세음보살이었구나/나는 곱추가 아니었구나/곱추라는 경전을 지고 가는/수도승이었구나’. ‘너무 아픈 사랑을 한 이들’을 불러내는 절창이 문득 <토지>를 읽고 싶게 한다. 권수진 권용욱 김남호 김령 나혜경 박종현 복효근 사윤수 성미영 이상호 이성배 이원규 정선호 시인이 시를 썼다.

박경리의 시들은 간단한 언어들인데, 절절한 그의 삶, 그의 표현이 들어 있고, <토지>의 애애한 정서가 묻어난다. ‘다시 태어나면/무엇이 되고 싶은가/젊은 눈망울들/나를 보며 물었다//다시 태어나면/일 잘하는 사내를 만나/깊고 깊은 산골에서/농사짓고 살고 싶다/내 대답//돌아가는 길에/그들은 울었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이어지는 박경리의 시가 있고, 그걸 하나의 짧은 소설로 풀어낸다. 시 11편이 짧은 소설 11편이 됐다. 강미 박주원 송은일 양관수 유시연 이경미 이인규 이진숙 이채운 조화진 하아무 소설가가 짧은 소설을 썼다. 지자체인 하동군의 지원으로 무크지를 냈다.

 

 

최학림 선임기자 theos@busan.com

ㅡ출처 : 부산일보(https://www.busan.com/)

ㅡ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11141507120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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